제일모직, OLED 핵심 소재 ‘독자개발’…양산 본격화

입력 2014-04-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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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장에서 OLED 발광층 핵심재료인 인광그린호스트를 출하하기에 앞서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제일모직
제일모직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재료 ‘인광그린호스트’를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서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OLED는 전류가 이동하는 공통층과 빛을 내는 발광층 등으로 구성, 발광층 재료의 특성이 OLED의 색 구현력을 좌우한다. 인광그린호스트는 발광층에서 녹색 빛을 내는 핵심 소재로 지금까지 외국 업체가 시장을 독점해 왔다.

제일모직은 2012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2년여만에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고 국내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이번에 출하된 인광그린호스트 소재는 연간 5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스마트 폰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OLED 소재(증착재료)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4700억원에서 연 평균 30% 가까이 성장, 2017년 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도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OLED 소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11년 3월에는 총 200억원을 투자해 구미사업장에 OLED 소재양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전자수송층인 ETL 소재를 2013년 4월 첫 출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독일의 OLED 전문 업체인 노발레드를 인수하는 등 OLED 소재 확대를 위한 사업기반과 R&D(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제일모직은 인광그린호스트 외에 ETL(정공수송층), 플렉시블 TFE, TV용 충전필름 등의 OLED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OLED 사업에서 노발레드 매출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남성 제일모직 사장은 “독자 기술로 OLED 소재의 핵심인 발광층 재료 출하에 성공함으로써 고부가 소재 사업역량을 한 차원 높이게 됐다”며 “향후 OLED 대형화에 대비해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R&D 기반을 강화해 차세대 OLED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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