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소비세 인상에 4월 물가 1992년 이후 최고치

입력 2014-04-25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 전국 CPI 상승률은 1.6%로 예상과 부합

일본 소비세 인상에 도쿄 지역의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쿄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8%는 살짝 밑돌았다.

같은 기간 도쿄 CPI 상승률은 2.9%로 전월의 1.3%에서 크게 올랐다. 다만 시장 전망인 3.0%는 역시 밑돌았다.

일본 전체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1.6%로 예상과 부합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7%로 전월의 0.8%에서 하락하고 시장 전망과 들어맞았다.

일본 전체의 지난달 인플레이션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그러나 도쿄 지역의 이달 물가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영향을 처음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 이달부터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물가상승률 2% 목표 조기 달성이 유력해지고 있지만 이것이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아무리 디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큰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BOJ는 이달부터 시작하는 2014 회계연도에 CPI 상승률이 소비세 인상을 감안하면 3.3%, 이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의 한 가전업체 마케팅 담당인 야마구치 요코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 물가가 계속 떨어졌기 때문에 BOJ가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가져간 것을 이해한다”며 “문제는 여전히 임금상승폭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지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7.5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54,000
    • +4.17%
    • 이더리움
    • 3,202,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438,700
    • +5.71%
    • 리플
    • 732
    • +1.95%
    • 솔라나
    • 182,800
    • +3.51%
    • 에이다
    • 467
    • +1.74%
    • 이오스
    • 671
    • +3.07%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3.89%
    • 체인링크
    • 14,320
    • +1.92%
    • 샌드박스
    • 346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