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머구리 잠수사 본격 투입…1시간 이상 수중 작업 가능해

입력 2014-04-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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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머구리 잠수사

▲세월호 선수가 거의 물에 잠긴 가운데 잠수대원들이 잠수부원이 들고 잠수한 공기주입 호스를 붙잡고 주입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현장에 '머구리' 잠수사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수색 과정에서 이들이 역할이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여수 머구리 잠수사 8명을 태운 선박 4척이 진도앞바다에 도착했으며 선체 위에서 잠수작업을 준비 중이다.

'머구리'는 예전의 우주복과 형태가 비슷한 투구 형식의 장비를 갖춘 잠수사를 일컫는데, 최근에는 이런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호흡장치를 입에 물고 호흡하는 방식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산소통을 메고 들어가는 잠수사와 달리 '머구리'는 배 위에 산소공급 장치를 두고 줄을 통해 산소공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 잠수사와 크게 다르다.

따라서 20∼30m 깊이에서 일반적으로 1시간 정도 작업이 가능할 만큼 일반 잠수사보다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산소공급선의 길이가 100∼150m에 달해 거리 이동이 자유롭고 산소공급선이 구명줄 역할을 하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40대 후반~50대 초반의 이들은 모두 20년 잠수경력 이상의 전문 잠수 요원으로 평소 여수 잠수기 어선에 각각 승선해 깊은 바다속 조개 등을 채취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날 사고 현장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를 맞아 파고나 시정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해경 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4층 선미 쪽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선체 진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상시 바닷속에서 수산 생물을 채취하는 데 오랜 경력을 쌓은 머구리들이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6명으로 밝혀졌으며 21일 오후 3시 현재 구조 174명, 사망 64명, 실종 23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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