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잠수사들이 19일 촬영한 해경의 수중 수색 장면이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방송된 MBC ‘세월호 침몰 긴급대담’에 따르면 정 원장은 “그동안 정부 당국이 많이 노력했지만 안전 조건 때문에 선체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스쿠버 장비를 통한 잠수 시간은 불과 20~30분이기 때문에 다른 장비를 이용해 작업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표면공급식 잠수(SSDS) 방법이 있는데, 하드 헬멧을 쓰고 다이버 2명이 진입하는 식으로 1~2시간 동안 작업이 가능하다”면서 “수중 상황에 대한 교신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원장은 “정부 기관의 초동 조치가 미숙했다”며 “침몰 직후 내부 진입 위해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로만 조치하다 보니 그랬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SDS 방법을 추진하려면 선체 가깝게 배를 대야 하고 물살도 계류 상태에 있어야 한다. 침몰 초기 상황에 필요했을 것”이라며 “지금도 늦지 않다. 선수, 사이드 부분 등 격실 통로를 만들어나가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과거 천안함 사건도 있었지만, 세월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며 “정책 다루는 분들의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