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분기에 38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애플의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면서 다음주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판매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3400만~4300만대로 잡고 있다. 평균 전망치는 3820만대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에서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미국 이동통신업계가 업그레이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시장에서 기존 모델인 아이폰4S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사실까지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요인들을 보면 아이폰 판매 실적은 상향 보다는 하향될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시장 조사업체인 알파와이즈를 인용해 아이폰의 1분기 판매가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미국 이통업계와 소매업체들의 프로모션과 아이폰5C 8GB 모델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기대 이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오는 23일 증시 마감 후 회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