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러시아 국기’ 단 장갑차 목격…한바탕 소동

입력 2014-04-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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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소속 장갑차로 확인

친러시아계 분리 요구가 거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 국기를 단 장갑차가 목격되면서 러시아군 개입설이 퍼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후 언론들은 목격된 장갑차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확인됐으며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대에 탈취됐거나 스스로 투항한 것이라고 전했다.

슬라뱐스크 인근 크라마토르스크에서도 러시아 국기를 단 장갑차들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뒤이어 나오면서 러시아군 개입설이 증폭돼 갔다.

민병대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장갑차에 직접 러시아 국기를 건 뒤 슬라뱐스크로 차량을 이동시켰다고 한다. 또 지금까지 시위대 쪽으로 넘어온 장갑차량은 10대가 넘으며 이 가운데 일부 장갑차가 슬라뱐스크 시청 건물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장갑차 행렬이 크라마토르스트에서 현지 주민과 러시아 유격대원들에 의해 포위됐으며 이후 이들이 장비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이 장갑차들이 슬라뱐스크에 배치돼 있으며 우크라이나군과 관련이 없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진영의 주장들을 종합해 볼 때 러시아 국기를 단 문제의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군 소속인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혼란 사태 개입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분리주의 세력의 관공서 점거와 관련 “러시아는 테러 수출을 즉각 중단하라”며 러시아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가 새로운 베를린 장벽을 세우고 냉전시대로 돌아가기를 결심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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