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개인정보 35만건 유출...금감원 조사 착수

입력 2014-04-16 16: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주업체 직원 노트북서 개인정보 35만건 발견...외부유출 가능성 적을 듯

농협생명이 고객 개인정보 35만건을 외주업체 직원들이 보관하고 있는 등 부실하게 관리한 사실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 실태 평가 현장 점검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 1월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자체점검 결과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노트북에 약 35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음을 보고한 내부문건을 발견했다. 현재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의 개인노트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자체점검 기간 중 모두 삭제한 상태다.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에게 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의 고객정보를 제공하면서 테스트용으로 변환된 자료가 아닌 실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감원은 농협생명이 자체점검을 실시하기 이전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노트북을 외부로 반출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농협생명은 개인노트북의 USB, 이메일 등 외부유출 경로를 차단했고 자체점검 기간 중 개인노트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해 외부유출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외주업체 직원이 해킹 등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외부유출과 관련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생명의 경영실태평가 점검에서 개인정보 관리부실 검사로 전환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을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해 사실관계 및 범죄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01,000
    • -2.07%
    • 이더리움
    • 4,079,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498,000
    • -7%
    • 리플
    • 772
    • -4.93%
    • 솔라나
    • 198,800
    • -7.06%
    • 에이다
    • 504
    • -3.08%
    • 이오스
    • 715
    • -2.19%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2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50
    • -4.97%
    • 체인링크
    • 16,310
    • -4%
    • 샌드박스
    • 386
    • -5.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