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시장 개방 국회 동의 절차 받기로…2015년 전면 개방 예정

입력 2014-04-16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쌀 시장 개방

▲사진 = 뉴시스

정부가 올해 9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쌀 시장 개방 여부를 통보하기 전에 관세율 등 핵심사안을 국회에 보고하고 동의절차를 밟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WTO에 수입 쌀 관세율 등을 정리한 수정 양허표(Schedule of Concessions) 제출 전에 국회에 먼저 보고하고 동의를 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쌀 시장 개방 절차는 WTO에 수정 양허표 제출을 시작으로, WTO 사무국은 한국 정부가 제출한 양허표에 대해 회원국의 동의를 받는 절차에 착수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무총장 명의의 인증 서류를 한국 정부로 보내게된다.

한국은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로 쌀 시장을 개방해야 했지만, 2004년까지 10년간 쌀 시장 개방을 미뤘다. 2004년에도 재협상을 벌여 매년 국내 소비량의 7.96%인 40만여톤의 쌀을 수입하기로 하는 대신 전면 개방 시장을 2015년으로 늦췄다.

농민단체와 야당 등은 쌀 시장 전면 개방 시기를 더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쌀 시장 개방을 늦추려한 필리핀의 시도가 좌절되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우리나라는 올해 9월까지 WTO에 쌀 시장 개방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정부는 올 6월까지 관련 입장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쌀 시장 개방 소식이 전해지자 한 농민은 "넘쳐나는 쌀에 해외로 쌀 시장 개방까지 하게 되면 농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난감하다"며 "전면적인 쌀 시장 개방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57,000
    • -0.2%
    • 이더리움
    • 3,268,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36,100
    • -0.5%
    • 리플
    • 718
    • -0.14%
    • 솔라나
    • 193,400
    • -0.77%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40
    • -0.31%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32%
    • 체인링크
    • 15,350
    • +1.32%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