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서울 다동 사옥을 매각하고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씨티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하영구 은행장은 김영준 노조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다동 본점 매각 및 이전 추진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씨티은행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다동 사옥을 매각하고 본점을 이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뒤 후보지를 물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은행의 다동 사옥은 과거 한미은행 시절인 1997년 8월부터 18년째 본점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앞서 씨티은행은 현재 190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56개 점포를 폐쇄하는 내용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본사 매각 및 이전설에 대해 씨티은행측 관계자는 "확정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