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수난시대…중국서 3년간 100억 벌금 폭탄

입력 2014-04-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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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를 비롯해 미국의 수출업체들이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외국업체에게는 엄격하고 자국 유통업체들에게는 너그러운 등 이중잣대로 규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년간 중국 당국은 월마트에 980만 달러(약 10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가격책정에 문제가 있고 질 낮은 상품을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월에는 당나귀 고기에 여우고기가 섞여 있다는 중국 당국의 검사결과로 당나귀 고기를 전량 리콜하기도 했다.

2006년 충칭에 중국 첫 매장을 연 월마트는 이후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거나 가격 정보를 잘못 제공하는 등의 문제로 수십 차례 적발돼 벌금을 맞고 영업정지를 당해왔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자체 테스트와 검사를 강화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식품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에 책임을 물리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월마트는 최근 중국 식품약품관리국에 식품 제조업체 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 이후 식품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으며 지난해 9개 부서가 나눠 맡고 있던 기능을 통합해 중국 식품약품관리국을 신설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관련법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데다 중국의 유통업체들은 단속에 걸리거나 벌금을 부과받는 일이 별로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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