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폐해 알리는 충격영상 금연광고 전파탄다

입력 2014-04-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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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충격 금연광고로 흡연의 유해성 적극 알리겠다"

화면에는 밝고 경쾌한 배경음악(BGM)이 깔린다. 하지만 가사와 영상은 딴판이다. "담배가 이들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모두 안다. 그러나 여전히 흡연한다"는 경고문구와 함께 병들고 썩은 신체의 다소 역겨운 장면이 흘러간다.

호주정부가 만든 흡연경고 광고다. 이 흡연폐해 알리기 캠페인 광고에서 호주정부는 흡연으로 말미암아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빼내는 혐오스러운 장면을 내보내 충격을 던졌다.

한국에서도 5월말이나 6월초부터 이처럼 흡연폐해를 생생하게 묘사한 충격장면을 담은 금연광고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흡연폐해를 직접적으로 고발한 외국의 금연광고와 같은 수위의 '강도 높은' 금연광고를 TV와 영화관, 유튜브 등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내보내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달 중으로 광고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광고제작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건강보험공단의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이 임박하면서 금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복지부는 이런 금연광고가 금연 분위기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격정책으로는 담배가격 인상을, 비(非) 가격정책으로는 흡연경고 그림이나 광고를 우선으로 꼽는다.

그렇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담뱃값 인상문제는 논의만 무성할 뿐 서민 생활 부담 등을 이유로 경제부처 등의 반대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법제화하는 작업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무산됐다.

흡연경고그림 제도는 현재 세계 55개국이 시행하거나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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