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석 사장 칼 뺐다…삼성증권 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2014-04-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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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지점통폐합 착수…리테일·해외사업 담당 임원 경질

삼성증권이 3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지점 통폐합 등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11일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회사의 어려운 상황과 경영효율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증권업 자체가 저성장 저수익 산업화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고객의 거래행태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 금융거래 확산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어 점포와 인력운영 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영업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넘어 회사자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는 만큼 특단의 경영효율화 조치를 단행한다는 것.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으로는 임원 경비의 35%를 삭감하는 등 ‘극한의 비용절감 추진’△대형 지점 중심으로 점포체계 전면 개편 △임원 6명 감축(1명 관계사 전출) △근속 3년차 이상 희망퇴직 진행 △직원 중 희망자 대상의 투자권유대행인 전환 등이다.

희망퇴직 위로금 수준은 2년치 연봉과 위로금을 더해 차장급과 부장급은 2억원을 상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경질된 임원들은 대부분 리테일, 상품마케팅, 해외사업 관련 담당 임원들로 알려져 그동안 부진했던 리테일과 해외 사업부문을 대폭 수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8일 노사협의에서 어려운 증권업황을 반영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2013년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이 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0%이상 급감해 총 자산 순위가 크게 밀려난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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