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효성家 지분 매각 이어 신용등급 강등 ‘설상가상’

입력 2014-04-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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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계열사인 카프로가 효성 총수가(家)의 지분 전량 매각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신용등급까지 강등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카프로의 장기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낮췄다. 단기 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 또한 카프로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 A3+로 제시하며 기존보다 한 단계씩 내렸다.

이번 신용등급 하락의 배경은 수익성 악화로 보인다. 카프로는 나일론 섬유나 수지를 제조하는 원료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중국의 카프로락탐에 대한 자급률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 2012년 영업손실 2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1127억원까지 확대됐다. 작년 당기순손실도 89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카프로의 최대주주인 효성 총수 일가의 지분 정리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지난 7일까지 카프로 주식 12만5520주(지분율 0.31%)를 장내매도했다. 또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은 지난해 카프로 지분을 모두 매각해 57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또 삼남 조현상 효성 부사장도 지난달 주식 1만2650주를 전량 처분해 총 11억8969만원의 매각대금을 챙겼다.

카프로의 지분을 보유한 오너일가는 84만9776주(2.13%)를 보유한 조현문 변호사뿐이다. 그러나 조 변호사는 사실상 경영권에서 손을 떼며 효성 오너가에서는 카프로 지분을 전량 처분한 셈이다.

한편 최대주주인 효성과 2대 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보유 지분 격차는 3.2%P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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