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황금화관상 수상 이후 잇단 해외시낭송회… 런던ㆍ베를린ㆍ시카고 등

입력 2014-04-09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년 거론되는 고은 시인(81)이 ‘2014 황금화관상(Golden Wreath)’ 수상 소식을 계기로 해외를 돌며 시낭송회를 연다.

출판사 창비는 고은이 5월 30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앨버트(V&A) 박물관에서 ‘고은 시의 밤’ 시낭송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창비는 “‘황금화관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외 문화 관련 기관에서 잇따라 고은 시인을 초청했다”며 “런던 시낭송회는 3부에 걸쳐 진행되며 주최 측은 행사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은 ‘베를린 시 축제’의 특집개막식 ‘세계의 소리(WeltClang)’에 초청받아 6월 5일부터 13일까지 낭송 행사에 참여한다. 10월에는 미국 시협회 주최로 시카고에서 열리는 낭송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국 첼트넘 문학제의 시낭송 행사에도 참석해 영국 계관시인 앤드루 모션과 대담도 진행한다.

지난 1월 마케도니아 ‘스트루가 국제 시축제’의 축제위원회는 고은의 황금화관상 수상을 미리 알렸고, 3월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시상식은 8월 마케도니아 스트루가에 있는 시의 전당에서 열린다.

1966년 제정된 황금화관상은 매년 전 세계 시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시인상으로, ‘스트루가 국제 시축제’가 주관한다.

축제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고은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언어의 다양성과 다름을 통해 세계의 정신적인 화합을 지켜나가겠다는 위원회의 높은 이상이 고은 시인의 수상으로 다시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고은 시인은 “내 시인생활의 항로를 격려해 줄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확신컨대 이 세상의 바다 수평선을 온몸으로 내다보고 있는 등대를 세워 그 불빛을 비추기 시작한 시대야말로 시의 황금시대였을 것”이라며 “그 이래 시와 등대는 동의어였습니다. 나는 인류사 미래에서 시가 오랫동안의 역할을 이어가는 등대일 것을 확신합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18,000
    • -0.23%
    • 이더리움
    • 3,179,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430,300
    • +1.44%
    • 리플
    • 706
    • -8.79%
    • 솔라나
    • 184,400
    • -4.9%
    • 에이다
    • 458
    • -0.87%
    • 이오스
    • 629
    • -1.26%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0.83%
    • 체인링크
    • 14,280
    • -0.21%
    • 샌드박스
    • 326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