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야심차게 진출한 홍콩시장 만만치 않네… 지난해 ‘매출 0원’

입력 2014-04-09 10:08 수정 2014-04-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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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현대와 손잡고 홍콩 물류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피하지 못했다.

9일 SK 측에 따르면 SK그룹과 현대그룹이 각 계열사 지분을 투자해 2010년 설립한 화물운송 중개업체 ‘내트럭 프렌즈’는 지난해 초 홍콩 시장 진출 이후 1년 3개월 동안 체결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에서는 SK에너지가 50%, 현대그룹은 현대상선과 현대로지스틱스가 각각 40%, 10%를 출자한 내트럭 프렌즈는 2010년 당시 국내에서 △화물 정보 제공 △화물운송업 관련 DB 관리 △화물 운송 중개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안정적 사업모델 구축이 완료되자 두 그룹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 대형 물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홍콩을 거점으로 한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지리적으로 유리한 홍콩을 전략적 요충지로 선택한 것.

양측은 지난해 1월 현지법인 ‘내트럭 프렌즈 홍콩’을 설립했고 국내 법인은 청산한 후 사업본부를 홍콩으로 이관했다. 합작 형태도 그대로 유지했다. 홍콩 진출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지만, 현지 거래처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매출은 없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체결된 계약이 없어 진척 사항도 없다”며 “현지법인에서 중국 동남아 일대 파트너와 화물운송 거래처 확보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의 국내 내트럭 프랜드 화물 운송 중개 사업은 현재 내트럭이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에는 매출액 29억원과 영업이익 7억원을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60억원으로 규모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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