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와 허씨 다시 손잡았다!

입력 2006-05-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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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S·LS 총 10개사 유비쿼터스 기술 협력 추진

LG그룹에서 지난해 각각 LG와 GS, 그리고 LS로 계열 분리한 구씨와 허씨가 다시 손잡는다.

LG는 LG 7개사, GS 1개사, LS 2개사 등 총 10개 회사간 협력체제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세그룹은 유비쿼터스 분야의 기술을 협력하여 ‘유비쿼터스도시(U-City)’와 ‘무선인식(RFID)/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분야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한 것이다.

LG CNS, LG전자, LG이노텍, LG엔시스, LG화학 LG텔레콤, 데이콤, GS건설, LS전선, LS산전 등 10개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유비쿼터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구성해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 16일 포럼에서 두 가지 사업분야에서 협력체제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각 사가 밝혔다.

사실 계열 분리이후 구씨와 허씨간의 협력체제는 처음은 아니다. LG필립스LCD가 경기도 파주에 조성한 LCD 7세대 공장을 건설 때 GS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LS산전이 전력기기 및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유비쿼터스 분야와 같은 미래성장성 있는 사업분야에서 3개 그룹이 공동으로 협력체제를 가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각 사측은 밝혔다.

유비쿼터스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말한다. 예를 들면,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가정에 있는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으며, 해외 공장에 있는 기계를 국내에서 컨트롤 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는 이러한 다양한 기기나 사물에 컴퓨터를 집어넣어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가능케 해주는 정보기술(IT)환경 또는 정보기술 패러다임을 뜻한다.

유비쿼터스 씨티를 추진하기 위해 ▲LG 7개 계열사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솔루션 개발, IT인프라 구축, 이통통신 및 기간통신 서비스 개발 등을 ▲GS는 도시 건설 및 개발을 ▲LS 2개 계열사는 광통신 및 전력 인프라 구축 등을 각각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건설이 시작된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유씨티(U-City) 구축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체제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유씨티는 도로, 건축물, 공원 등에 유무선 네트워크, 센서, 각종 유비쿼터스 기술 등을 융합하여 도로에서는 교통사고 예측 서비스, 건물에서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 산책로에서는 인근 하천의 수질오염도에 대한 실시간 감지 서비스 등 도시민에게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는 신개념의 첨단도시이다.

또한 LG·GS·LS 10개 회사는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RFID/USN 기술 분야에서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 LG 7개 계열사는 센서 네트워트 연동기술 개발, 모바일 RFID 리더 모듈 개발 및 센서간 무선 통신기술 개발 등을 ▲GS는 RFID/USN 기술 적용 대상 분야 개발을 ▲LS 2개 계열사는 관련 RF모듈 및 RFID 태그/리더 개발 등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RFID(무선인식) 기술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여 물건 및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로서 마그네틱이나 바코드처럼 특정 표시가 필요 없고 파손될 가능성이 없어 기존의 시장을 급속히 대체하면서 물류관리, 주차관리, 출입통제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은 필요한 모든 곳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이를 통하여 사물 자체의 인식정보는 물론 주변의 환경정보까지 탐지하여 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정보를 관리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사회기반시설 안전 감시, 산불 감시, 군사 작전 등의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LG·GS·LS 10개 회사는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특히 유씨티와 RFID/USN 사업 분야는 별도의 분과를 신설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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