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위기 이탈리아 엔지니어 419명, 이베이 경매 매물로 올라와

입력 2014-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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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근무하는 이탈리아 엔지니어 419명이 미국 유명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자신들을 매물로 올려 화제다. 사진=이베이 화면 캡처

미국계 반도체 제조회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에 근무하는 이탈리아 엔지니어 419명이 실직 위기에 처하자 유명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자신들을 매물로 올려 화제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엔지니어 컴퓨터 과학자 419명은 회사가 지난 1월 이탈리아 현지 인력의 5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하자 마테오 렌치 총리에게 자신의 일자리를 지켜달라고 촉구하는 파업을 진행하면서 자신들을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올렸다.

20여 명의 남녀 엔지니어들은 ‘프로 근성은 판매대상이 아닙니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 등의 문구가 든 표지판을 목에 걸거나 손으로 든 채 서 있는 사진과 함께 ‘4월 7일부터 훌륭한 기술 전문가들을 판매하기 시작한다’는 광고를 이베이에 올렸다.

이들 엔지니어 측 대표인 지오바니 아폴로니오는 “이탈리아에서 새 직장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이베이를 통해 우리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고 혹시라도 새 직장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 희망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측은 이탈리아 노동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오는 7일부터 인력 감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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