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일제시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을 대상으로 연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와 가족들은 이날 오전 중국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시에서 피해자 추모행사를 가진 뒤 일본 기업을 상대로 중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
이날 행사에 한국인 징용 피해자 가족 대표와 한국 변호사들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중국인 피해자와 가족 등 100명은 허베이 고급인민법원에 미쓰비스머티어리얼(전 미쓰비시광업주식회사)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한중 양측은 이날 오후에 토론회를 열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방안도 모색한다.
양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조와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6일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베이징법원에 첫 소송을 제기한 이후 비슷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