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저축은행 부당지원 중징계…‘임기 영향 없어’

입력 2014-04-01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저축은행 부당지원 혐의로 중징계 통보를 받았지만, 임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종준 행장에게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저축은행 부당 지원과 관련해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 김승유 전 회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중징계를 받은 김 행장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사실상 금융권에서 퇴출당하는 셈이다. 그러나 김 행장의 연임은 금융당국의 제재보다 한발 앞선 지나달 20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돼 문책경고를 받더라도 임기는 마칠 수 있다. 직무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지 않는 한 은행장 자리에서는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4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금융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추천한 김 행장의 연임 안건을 가결시켰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하나캐피탈이 지원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부 사실로 밝혀져 중징계를 받게 됐다. 하나캐피탈은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으나 60여억원의 피해를 봤다.

한편 김승유 전 회장은 하나캐피탈 부당 대출과 관련해서는 혐의점이 적발되지 않았으나 재직 시 과도한 미술품 구매 등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현재 하나은행은 650여개 지점에 2~3점가량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나머지 200여점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종준 행장과 김승유 전 회장의 소명을 듣고 징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11,000
    • +0.86%
    • 이더리움
    • 3,186,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443,600
    • +1.81%
    • 리플
    • 729
    • +0.41%
    • 솔라나
    • 183,500
    • +1.44%
    • 에이다
    • 464
    • -0.64%
    • 이오스
    • 667
    • +1.37%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600
    • +8.98%
    • 체인링크
    • 14,390
    • +0.84%
    • 샌드박스
    • 345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