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 부문도 시간제 일자리 채용”

입력 2014-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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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피코, 학사 이상 연구개발 모집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다. 핵심 업무분야에 시간제 일자리를 적용하는 것을 놓고 고용 확대라는 긍정적 시각과 품질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상반기 시간제 일자리 채용에 돌입했다.

이번 모집에서 현대차는 시승센터 지원과 정보보안, 영문정비 메뉴얼의 영문감수 등 3개 분야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모집한다. 기아차는 기아서비스샵의 접수·상담, 차량 딜리버리 요원, 드라이빙센터 매니저 등 단순업무에서 시간제 일자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건설, 현대카드 등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가 시간제 일자리의 채용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전자제어시스템 부문의 부품을 만드는 현대케피코의 R&D 인력 모집이 논란의 중심이다.

현대케피코는 자동차 부품 모델링, 자동차 부품의 유동 해석, 전장용 센서 제품의 성능시험 등의 R&D 부문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모집 중이다. 특히 현대케피코는 이 분야의 지원자격으로 학사 이상과 관련 직무 유경험자를 내걸었다.

현대차그룹의 시간제 일자리 채용이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과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본래의 취지와는 크게 어긋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시간제 일자리 채용을 연간 1000명으로 발표하면서 판매·서비스, 사무지원, 개발지원, 특수직무 부문에서만 인원을 모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단녀와 장년층을 우대해 선발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업계에서 현대차그룹이 R&D 부문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뽑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 완성차업체의 R&D 부문 담당자는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단기간에 연구 인력을 늘리는 것은 좋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연구원들이 고용에만 급급해져 심층 연구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상반기 채용 규모와 관련 “대외에 공개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총 채용규모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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