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떼낸 한화L&C, 자동차부품 ‘끌고’ 태양광·전자소재 ‘밀고’

입력 2014-03-31 14:13 수정 2014-03-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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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한화L&C가 자동차부품 및 전자소재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이달 26일 미국 미시간주 먼로에 자동차 부품 소재인 EPP(발포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완공하고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공장 부지를 매입, 공사를 진행에 돌입했으며 올 1월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 1월 한화L&C가 인수한 한화아즈델은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위치한 LWRT(저중량 열가소성 플라스틱) 공장에 2130만 달러(약 227억원)를 투자해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들어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C-Tech세종사업장에서 ‘슈퍼라이트’라는 브랜드로 LWRT의 국내 1호기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한화L&C의 소재부문 매출의 70% 가량은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 소재인 EPP, LWRT 등이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미국 공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미국 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L&C는 전자 및 태양광소재 부문도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자소재의 경우 터치스크린 패널 핵심소재 중 하나인 ITO(인듐주석산화물)필름을 독자 개발해 양산 중이다. 태양광 소재부문의 경우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시트의 라인업 강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소재와 건재 사업부문을 분리 운영 중인 한화L&C는 이달 17일 건재사업부문을 매각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르면 7월에 모든 매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소재부문 매출액이 전체 50% 이상을 차지하며 건자재부문을 넘어섰다”며 “2015년까지 소재부문 매출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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