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박 대통령과 선덕여왕, 그리고 통일 -이학만 새누리당 전 온라인 대변인

입력 2014-03-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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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교문화로부터 이어진 우리 사회의 남성중심 사고방식으로 인해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 리더십이 존중 받기는 쉽지 않았다. 통일 분야에선 더욱 그랬다. 하지만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은 주인공이 바로 선덕여왕이라는 점을 모르는 남성 정치인은 없을 것이다.

선덕여왕은 왕족 진골의 야심가를 제치고 여왕이 됐으며, 진골 김춘추와 무인 김유신을 등용시켜 통일 주체 세력을 만들었다. 선덕여왕의 이 같은 리더십이 없었다면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역사적 과업은 어쩌면 물거품이 되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통일대박론’을 설파한 이후 실용적인 민간경제 활성화와 이산가족 정례화 등 대안을 토대로 강력한 ‘통일 의지’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독일 순방에서 대북 3대 제안과 통일 독트린 발표로 자신의 ‘통일대박론’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줬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 일본과의 관계 재정립을 이루는 동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키로 하면서 한국에 대한 신뢰 회복의 기틀을 마련했다.

‘통일대박론’을 향한 박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통일은 정말 행운이자 대박”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외교를 살펴보면 선덕여왕이 통일을 해결하고자 당나라와의 외교를 강화하고 국론통일에 힘을 기울인 면에서 동질성이 느껴진다.

모쪼록 1300년 전 선덕여왕이 김춘추와 김유신을 통해 당나라로부터 자주적인 국가를 선포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던 것처럼 박 대통령 또한 사회통합과 안정을 기반으로 자주적인 통일을 위한 한반도 주변국가와의 외교를 통해 새로운 통일시대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정치권도 이제 통일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자각하고, 통일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강력한 통일의지에 걸맞은 정책적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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