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14 정기임원인사 특징은… 여성임원 확대, 순혈주의 타파

입력 2014-03-28 10:52 수정 2014-03-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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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옥 한화손해보험 전무위원 상무보(왼쪽). 나루세 히로노부 한화큐셀 상무보(오른쪽).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중졸 출신의 여성임원을 승진시키는 등 파격적인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은 오는 4월 1일자로 부회장 1명, 상무 15명, 상무보 35명, 전문위원 2명 등 총 53명의 임원인사를 승진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39명에 비해 86명이 감소한 규모로 전년 대비 40% 수준이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한화호텔&리조트 홍원기 대표이사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한화도시개발 경영지원실장 최선목 전무는 한화도시개발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 발탁됐다.

특히, 여성임원 및 외국인에 대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최종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한화손해보험 김남옥 부산지역본부장은 보험영업을 시작한 이후 1994년 4월 한화손해보험 영업소장으로 입사해 지속적으로 보험 현장영업을 해왔고, 지역단 평가기준 2012년 전사 2위, 2013년 1위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문위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 여성임원을 배출해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2011년 11월 한화큐셀재팬에 입사한 나루세 히로노부는 입사 3년차로 현지채용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사업부장으로 2013년 일본 태양광모듈 판매부문 시장점유율 5위 달성 등 일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 측은 “여성인력을 중시하고, 여성임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두 사람의 승진은 내·외국인의 차별, 학력차별, 여성차별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한화그룹의 인사문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그룹은 공채우선주의 및 순혈주의 타파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최성균 상품개발2팀장은 삼성생명 상품손익파트장 출신으로 2013년 가교연금보험, 프레지던트연금보험 등 두 상품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고객중심의 상품경쟁력을 제고 시킨 공을 인정받아 입사 2년만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밖에도 한화자산운용 박용명 Equity사업본부장, ㈜한화 무역부문 김창국 상품부문 프로젝트팀장, 한화투자증권 류창우 기업금융팀장, 박준흠 Global Equity운용팀장 등도 모두 그룹 공채출신이 아닌 경력으로 입사한 뒤 이번에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성과중심 보상, 순혈주의 타파, 현장 우대, 외국인 및 여성배려의 그룹 문화를 만들고, 발탁인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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