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 34개월만에 최고…시장은 여전히 부정적

입력 2014-03-26 18:13 수정 2014-03-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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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 96.6 기록, 전월比 3.5p 상승

국내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이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4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3.1)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96.6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황전망지수가 100 이하면 다음달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여서, 3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대다수가 여전히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업황전망지수 상승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 추세에 있는데다, 내수ㆍ수출 실적 등 주요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지수에서도 전 부문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업부문에서는 경공업(94.3)이 전월 대비 3.8포인트, 중화학공업(98.7)은 3.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5.4)과 중기업(99.9)이 각각 4.2포인트, 1.2포인트 올랐고,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95.3)은 전월 대비 4.5포인트, 혁신형제조업(100.6)은 0.6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생산(94.1→97.3), 내수(92.5→94.5), 경상이익(88.9→92.1), 자금사정(88.3→90.7), 원자재조달사정(97.9→98.5) 등 경기변동 변화방향 항목에서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경기변동 수준 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0.5)은 전월 대비 보합, 제품재고수준(101.5)은 기준치(100)를 웃돌며 과잉 상태를 보였다. 고용수준(93.3→94.9)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력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3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내수부진’(63.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업체간과당경쟁’(37.1%), ‘인건비상승‘(33.7%), ‘판매대금회수지연’(28.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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