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보험사 정보 유출...금감원, 긴급 재점검 착수

입력 2014-03-25 14:57 수정 2014-03-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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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리점(GA)을 통한 고객정보가 유출된 보험사가 교보생명 등 14개사 1만3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의 개인정보보호 실태에 대해 긴급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24일 불법으로 남의 개인정보를 유통한 혐의로 대부중개업체 운영자와 보험설계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했다.

이 운영자는 중국에서 대부업을 하다 2011년 6월 국내로 돌아와 중국 조선족, 내국인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800만건을 사들였다. 이중에는 보험사 14곳의 고객정보 1만3200건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이 고객 정보가 여러 보험사들과 판매위탁계약을 맺고 관리하던 한 GA에서 흘러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A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와 한화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PCA생명, 동양생명, AIA생명, 동부생명,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9개사다. 각 사별로 적게는 수백건에서 많게는 수천건 유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보험계약자,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로 질병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수사를 진행중인 인천남동경찰서로부터 고객 유출 명단을 확보한 뒤 특별 검사에 착수할 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천 남동서로부터 오늘 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보험회사 명단을 받기로 했다"며 "해당 보험대리점 외 전체 보험대리점을 대상으로 특별 감사에 착수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본 후 결정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금융당국은 질병이나 사고 경력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보험사의 고객 정보가 손쉽게 유통되는 점을 확인하고 보험업계에 과도한 고객 정보를 지난달 말까지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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