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이준 "교가 작곡하는 엄마... 엠블랙에 곡 주고 싶어해 반대했다" [엠블랙 쇼케이스]

입력 2014-03-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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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이 앨범 참여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아이돌 엠블랙(MBLAQ)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와팝 홀에서 엠블랙 6번째 미니앨범 ‘브로큰(BROKEN)’ 컴백 쇼케이스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컴백 쇼케이스 및 기자회견에서 엠블랙은 이번 앨범에 참여도가 높았다며 앨범 참여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멤버 승호는 “하나의 느낌으로 이어지고, 스토리가 되도록 트랙을 선정하는데 신경을 썼다”며 앨범 전체 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멤버 미르는 “랩을 썼다. 멤버 곡에 랩 가사를 쓰려면 혹시 피해가 갈까봐 부담스럽다”며 “특히 지오형은 이 부분에서 까다롭다”고 말했다.

멤버 천둥은 “원래 혼자 곡 작업하는 걸 좋아했지만, 어려움을 느껴서 청담슈퍼라는 작곡가와 함께 팀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쭉 함께 작업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고, 멤버 지오는 “전에는 여러 걱정을 하면서 작업했지만, 이번에는 편하게 했다”며 “특히 같이 작업한 친구들이 고향 친구여서 뜻깊었다”고 남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하지만 멤버 이준은 바쁜 스케줄로 앨범 작사나 작곡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준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 준비로 바빴다”고 해명하면서 “사실 곡을 못 쓴다”고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엄마가 자꾸 엠블랙에 곡을 주고 싶어한다”며 “집에서 컴퓨터로 효과음을 넣으며 연습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이 “처음 들었다”며 “곡을 받고 싶다”고 이준에게 말하자, 이준은 “우리 엄마는 교가만 쓰던 분이라 반대했다”며 “집에 초등학교에서 준 감사패가 엄청 많다”고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브로큰(BROKEN)’은 지난해 ‘스모키걸(Smoky Girl)’에 이어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엠블랙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이다. 앞서 공개된 ‘우리 사이’를 비롯해, 타이틀곡 ‘남자답게’ 등 멤버들의 자작곡을 포함한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남자답게’는 남자다운 무게감과 애절한 본심 사이에서 아프게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 곡으로, 가수 휘성이 남자그룹에게 준 유일한 첫 번째 작품이라 관심을 끌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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