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DNA’가 답이다] 코오롱 “연구개발만이 살길” 섬유·IT 융합기술 박차

입력 2014-03-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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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가 지난해 내놓은 라이프텍 재킷은 바람으로 전기를 만든다. 자가발전 기능이 있는 ‘윈드 터빈 제너레이터(Wind Turbine Generator)’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초속 15km/h 이상의 바람부터 풍속이 빠를수록 더 많은 양의 전력이 생산되며 내장 배터리에 저장도 가능하다.

1957년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생산한 코오롱은 ‘섬유산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보탬이 된다’는 창업정신을 지켜오고 있다. 지속적 R&D 투자로 화학섬유업계 특허보유 1위 자리도 굳건하다.

코오롱은 1988년 국내 처음으로 정보기술(IT) 소재 필름을 생산했다. 1993년 세계 3번째로 머리카락 1000~1만분의 1 굵기의 초극세사를 이용하는 섬유소재 ‘샤무드’를, 2002년에는 액정표시 장치용 광학산 필름과 프리즘 필름을 각각 개발했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대비, 섬유와 IT의 융합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2008년 코오롱글로텍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히텍스(HeaTex)’는 섬유에 전자회로를 인쇄해 전류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에 한 발짝 다가간 것이다. 코오롱은 같은 해 히텍스를 적용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웃도어 재킷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빛을 내는 광섬유와 자가발전 기능을 추가했다. 2016년부터는 유기태양전지를 적용한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연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유기태양전지 제조·기술·개발 전용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했고, 지난해 단위소자 세계 최고효율인 11.3%를 기록했다.

코오롱그룹 R&D 투자는 계속된다. 코오롱은 2017년 8월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2464억원을 투자해 ‘미래기술원’을 세운다. 코오롱 관계자는 “연구인력 증가에 대응하고, 그룹 내 연구소 간 통합으로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취지”라며 “산·학 융합 R&D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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