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DNA’가 답이다] 삼성·현대차·SK·LG 글로벌시장 '생존게임' 돌입

입력 2014-03-24 10:22 수정 2014-03-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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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기술개발 인재경영 나서…‘1등 무기’ 확보 총력

세계 시장 경계가 무너진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세계 최고가 아니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경험적 교훈은 ‘위기의식’으로 이어져 강도 높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다른 주변 환경과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1등 DNA’를 앞세우며 경쟁력 배가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초격차 구현 성장전략에 1등 DNA를 밀착시킨 대표적인 기업이다. ‘갤럭시 신화’를 쓴 삼성전자의 경우 이건희 회장 특명인 ‘삼성 한계돌파’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DNA의 핵심은 세계 1위라고 자부하던 소니(TV)와 애플(스마트폰)을 꺾고 정상에 등극한 점이다.

삼성은 이러한 성공 DNA를 각 계열사에 전파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진행된 2014년도 사장단 인사에서 금융은 물론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수장을 대거 삼성전자 출신 인사로 교체한 게 단적인 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에 1등 DNA의 방점을 찍었다. 정몽구 회장은 평소 그룹 성장의 토대를 R&D에서 찾으라고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이 R&D 컨트롤타워인 남양연구소 증축과 함께 제2연구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정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친환경차, 전자제어 분야 등 미래 핵심 기술 자립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100kW 전기동력 부품을 자체 개발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적용했다. 현대하이스코는 2012년에 50만개 규모의 연료전지 차량용 금속분리판 설비를 증설했다. 현대위아의 경우 하이브리드차량 개발에 필수적인 신개념 전기구동 모듈인 e-4륜구동(4WD) 시스템을 개발했다.

SK그룹은 1등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8Gb(기가비트) LPDDR4(Low Power 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6Gb 및 8Gb LPDDR3에 이어 이번 제품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모바일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코폴리에스터 수지 ‘에코젠’으로 전자제품, 식품 용기에서 명품 화장품, 자동차 내장재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SKC는 가공업체와의 협업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세계 열수축 PET 필름 시장 점유율 1위(2013년 기준 22%)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그룹은 인재를 통해 1등 DNA를 완성했다. 구본무 회장은 2012년 이후 매년 해외 석·박사급 인재들과 스킨십을 늘려왔다.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투영된 행보다. 3조원 이상 투자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도 구 회장의 인재 경영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2만여명의 R&D 인력이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한다.

이외에도 GS, 한화, 두산, 효성, 코오롱 등 수많은 기업이 총성 없는 전쟁터의 사선에서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1등 DNA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에서부터 사업전략, 기업문화까지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1등 DNA는 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키워드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생존 게임’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의 1등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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