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 1/3까지 감소 … 평균회수기간 138일→57일 급격히 단축]
[대기업계열사추적] 신세계건설의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크게 단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금 사정 악화 등에 따라 외부 공사대금 회수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본지가가 신세계건설의 최근 3년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의 매출채권 회전율은 2011년 2.64회에서 이듬해 4.14회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6,33회로 최근 2년새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출채권 회수기간을 산출하면 2011년 138일, 2013년 88일 2013년 57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형건설사들의 매출채권평균회수기간까지 단축된 것이다. 현대건설 등 국내 도급 상위 3개업체들의 최근 3년간 매출채권회수기간은 평균 45일 수준을 매년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나눈 회전수로서 기말의 매출채권잔액이 1년간의 영업활동을 통하여 현금인 매출액으로 회전되는 속도를 나타낸다. 매출채권회간기간은 365일(1년)을 매출채권회전율로 나눈 것으로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데에 걸리는 평균 기간을 보여준다.
신세계건설의 매출채권회수기간이 크게 단기화되고 있는 것은 회사가 지난해 자금사정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공사에 대한 매출채권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4413억원으로 전년도 5998억원과 비교해 26%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이는 계열사간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13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신세계건설의 계열사에 대한 공사수익은 1460억원규모다. 2012년 3164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난해말 현재 남아 있는 매출채권 390억원으로 2012년말 1004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계열사에 대한 매출채권 잔액은 지난해말 현재 264억원으로 전년도 224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다 전체 금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계열사 매출채권에 대해 설정한 대손충당금도 없다.
이는 신세계건설이 외부 업체에 대한 매출채권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매출채권회수기간이 급격히 단축되고 있는 부분은 자금사정, 매출부진, 어음 할인 등 3가지 부분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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