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 6개사,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42조 투자

입력 2014-03-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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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발전 6개사가 40조원이 넘는 규모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나선다.

한전은 23일 남동발전 등 발전 6사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비중을 현재 19%에서 2020년 61.2%로 높이기 위해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총 42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11.5GW(기가와트)를 개발하기로 한 것. 이는 설비용량 100만kW짜리 원자력 발전소 11.5기를 짓는 것과 같은 규모다.

그 일환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시설을 짓는데 민간 자본과 부지를 유치해 배당이나 연금 형태로 수익을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풍력(6.7GW), 신기술(2.0GW), 태양광(1.3GW), 에너지저장장치(ESS·0.8GW)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발전소나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분쟁을 막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기 위해 성과공유형 사업에 나선 것이다.

우선 경남 밀양 송전선로 주변 마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 사업에 주민이 토지 임대나 현물 출자, 보상금 투자 등의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토지 임대료나 연간 5% 이상의 배당수익을 지급한다. 한전은 이를 향후 송전선로 건설의 사업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국 공공기관 옥상이나 유휴부지, 개인 건물의 옥상 등에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하는데 해당 자산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펀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한전은 이번 중장기 사업재원 가운데 10조원은 발전사 순이익으로 충당하고 32조5000억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다.

한전은 이 사업으로 26만7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 기업과 함께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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