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통신장애 보상
(SKT/사진=뉴시스 제공)
SK텔레콤(이하 SKT)이 최근 발생한 이동통신 서비스 장애 보상 대상에 알뜰폰 가입자도 포함하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SKT 사용자와 같은 방식으로 SKT 자사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의 통신 장애 피해도 보상키로 했다.
알뜰폰 업체가 먼저 보상하면 이를 SKT가 나중에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SKT의 망을 쓰는 알뜰폰 업체는 SK텔링크, KCT, 이마트 알뜰폰 등 8개 업체로 가입자는 120만명 정도다.
이들 가입자 가운데 일부는 SKT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통화가 되지 않고 데이터 연결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이번 조치는 SK텔레콤 가입자와 알뜰폰 가입자간 차별 문제가 거론되면서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자사 가입자 가운데 피해를 본 고객은 피해 규모의 10배, 나머지 가입자는 월정액의 하루치를 각각 보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네트워크상의 장애가 발생하면 알뜰폰 가입자는 이통사 가입자와 동일한 방식을 준용한다"면서 "알뜰폰 가입자도 별도 청구 없이 약관에서 정하는 금액보다 많은 10배를 보상받게 되며 피해가 없는 고객도 월정요금 중 1일분 요금을 감액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