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최대실적에 배당금도 '두둑'

입력 2006-05-07 13:43 수정 2006-05-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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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현대상선 71억 배당·유화證 윤장섭 회장 1인 69억 등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대규모 이익을 거둔 증권사들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린 현금배당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로인해 일부 증권사 최대주주들은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7일 현재 현금배당 계획을 밝힌 증권사는 총 11개(한국투자금융지주 포함)이며, 이 중 서울증권을 제외한 11개사가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배당하지 않았던 SK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은 각각 보통주 1주당 10원, 400원, 300원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선주에만 배당을 했던 부국증권도 올해는 보통주에도 주당 100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현금배당을 대폭 늘리면서, 최대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수익도 막대할 전망이다.

유화증권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 157억원 중 97억원을 배당키로 했다. 이 중 69억원이 회사지분 71.17%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 윤장섭 회장 등에게 돌아간다. 윤장섭 회장 1인의 배당금만 18억원이 넘는다.(표 참조)

올해 총 134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신영증권도 최대주주인 원국희 회장 등 특수관계인(지분율 51.36%)이 배당금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게 된다. 원국희 회장은 18억7000만원을 받는다.

부국증권 역시 김중건 씨 등 최대주주 지분율이 20.88%에 달해, 27억원의 배당금을 챙길 예정이며, 김중건씨 개인은 14억7400만원을 받게 된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겨가는 증권사 대주주는 우리금융지주(우리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총 27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기업이 아닌 개인의 배당금 총액 1위는 11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영권 공방을 벌이고 있는 현대증권의 최대주주 현대상선도 7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돼, 이 자금이 향후 어떤 용도로 쓰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증권의 강찬수 회장과 경영권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주흥산도 각각 5억여원의 배당금을 거머쥘 전망이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대주주의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올해 소액주주에게만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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