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무장괴한들이 20일(현지시간) 터키 중부 니데주(州) 인근 고속도로에서 치안군들에 총격을 가해 군인 2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정오께 무장괴한 3명이 고속도로에서 검문을 하던 치안군들과 경찰들을 공격한 뒤 화물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터키 언론은 전했다.
이 사건으로 군인 2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으며 군인 4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치안군들과 경찰들은 헬기 등을 동원해 검거에 착수했으나 용의자 2명만 체포하고 나머지 1명은 검거하지 못했다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아랍어를 쓰는 외국인이며 1명은 수류탄으로 공격했다고 일간지 휴리예트를 통해 보도했다.
이 사건의 목격자들은 차량 여러 대가 치안군들과 범인들 사이에 갇혀있었고 민간인들도 다쳤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베시르 아탈라이 부총리는 범인들이 터키어를 몰랐고 시리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30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의식해 불안을 조장하려는 시도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사악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데블레트 바흐첼리 제2야당 민족주의행동당(MHP) 대표도 선거를 열흘 앞두고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는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밝혀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