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에스엠, 세무조사에 휘청 …“새옹지마 될수도”

입력 2014-03-20 16:43 수정 2014-03-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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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해외 공연 수익과 역외탈세 혐의까지 거론되고 있어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이 직전 거래일보다 1950원(3.92%) 하락한 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7%넘게 빠지던 주가는 하락폭을 줄여가며 3%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어치, 3억7500만원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39억8000만원치 사들이며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증권 등 창구를 통해 매도주문이 나왔다. 거래량도 급증해 전일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세청의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이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SM에 본사에서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우선 회사 측은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상항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향후 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세무조사의 진행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세무조사가 다른 연예기획사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에스엠을 포함한 연예기획사이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에스엠은 지난해 실적부진을 겪었다.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3.1% 하락한 40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79억8800만원으로 집계돼 51.8%나 빠졌다. 반면 에스엠 주가는 지난해 6월 26일 저점인 2만9100원을 기록한 이후상 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에는 5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에스엠의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엠은 지난해 실적부진을 딛고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중국시장 본격진출에 따른 신규 매출처 확대, 최근 급부상한 EXO의 단독 콘서트 개최, SMC&C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등이 주요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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