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늑장 처리에 뿔난 노인들...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문형표 장관 직접 찾아

입력 2014-03-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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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직접 찾

기초연금 7월 지급이 사실상 힘들어진 가운데 대한노인회가 직접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찾아 기초연금법안을 이달 20일 원포인트 국회에서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과 소속 노인 25명은 이날 세종청사를 방문해 문 장관을 만나 "3월 말까지 기다린 뒤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아 예상대로 7월 지급이 어려워 지면 노인회가 직접 나서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만약 국회처리가 늦어진다면, 1인 시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어르신분들에게 기초연금 문제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야당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기초연금법 국회 통과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노인회는 서한을 통해 "정부가 이미 5조2000억원의 예산까지 확보해놓고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어려운 노인들을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작태"며 "매일 약 500명의 노인이 생활고로 사망하고 있는데 정부와 정치권은 이를 왜 쳐다만 보고 있느냐"고 꼬집었다.

대한노인회는 오는 20일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릴 원포인트 국회에서 기초연금법도 같이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노인회는 조만간 국회도 방문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기초연금법 통과를 강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정태진 대한노인회 이사는 "기초연금법이 국회에 머무르면서 노인들이 볼모가 된 상황이다"며 "국회도 찾아가 야당의원들에게 강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현재 (기초연금법에 대한) 여.야간 논의가 전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며 "야당과 대화를 나눌 적극적인 대화 채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야당이 기초연금법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에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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