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보험료적립금 500조 돌파...보험료적립금 이자율 하락

입력 2014-03-17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험회사들이 해지환급금이나 만기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부채로 적립한 보험료적립금이 500조원들 돌파했다.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자율이 낮아지고 있어 이자율이 역마진 상태이지만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높게 나타나 이자율차 손실에 대한 부담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험사의 보험료적립금은 50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40조3000억원(8.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료적립금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앞으로 보험금이나 환급금으로 지급할 돈을 이자율 등을 반영해 부채(책임준비금 항목)로 적립한 금액이다.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자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생명보험사가 5.2%, 손해보험사가 4.1%로 각각 2012년말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고객들이 보험금이나 환급금을 받을 때 적용되는 이율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생보사는 보험가격 자유화(2003년 3월) 이전에 판매한 6.5% 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이 적립금의 3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평균이자율이 높다.

지난해 12월말 보험사의 운용자산규모는 59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34조3000억원(6.%) 늘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이익률은 4.4%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는 4.5%, 손보사는 4.0%로 각각 전년대비 0.3%포인트, 0.4%포인트 내렸다.

특히 생보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적립금 평균이자율보다 낮아 산술적으로 역마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용자산이 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0%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생보사의 경우 수정운용자산이익률(5.2%)이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5.2%)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를 중심으로 회사별 이자율차 손실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금리역마진위험액의 적정 계상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영국’서도 통했다…셀트리온, 압도적 처방 실적 보이며 강력한 성장세
  • 너무 느린 제10호 태풍 '산산'…무너지고 잠긴 일본 현지 모습
  • '사기결혼' 폭로 터진 이범천, '끝사랑'서 통편집
  • 의대 증원·무전공 확대 입시판 흔든다…대입 수시모집 비중 79.6%
  • 망고빙수만 있다고?…Z세대 겨냥한 '호텔 하이엔드 디저트' 쏟아진다 [솔드아웃]
  • ‘성범죄 아이돌’ 명단에 추가된 NCT 태일…대체 왜 이럴까 [해시태그]
  • ‘지하 공동’ 점검 나섰지만…서울 한복판 또다시 ‘싱크홀’ 불안
  • 신곡 발표한 '르세라핌', 앞선 논란 모두 사과 "실망감 드려 죄송"
  • 오늘의 상승종목

  • 08.30 12: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82,000
    • -0.24%
    • 이더리움
    • 3,405,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1.36%
    • 리플
    • 765
    • -1.29%
    • 솔라나
    • 187,900
    • -3.99%
    • 에이다
    • 481
    • -0.21%
    • 이오스
    • 660
    • -2.94%
    • 트론
    • 217
    • +0.46%
    • 스텔라루멘
    • 126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100
    • -1.38%
    • 체인링크
    • 14,880
    • -2.49%
    • 샌드박스
    • 342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