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턱밑도 AI 비상 , 서울대공원 휴장

입력 2014-03-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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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서울동물원을 13일 정오부터 휴원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큰기러기 폐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1.4㎞ 떨어져 있다.

지난 9일 과천시에서 큰기러기 폐사체가 발견돼 과천시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고병원성 여부는 조사 중이지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원성이 확정되면 과천시에서 반경 10km 이내를 이동제한지역(관리지역)으로 설정하게 되며 서울 시내에선 동작·관악·서초·강남구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큰기러기 사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더라도 인근 서울동물원 조류나 주변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은 하지 않는다. 현행 살처분 규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사육하는 가금류에서 AI가 발견될 때에만 주변 500m 지역의 가금류를 살처분한다. 이번에 발견된 큰기러기는 야생 조류이고, 서울동물원은 살처분 반경 밖에 있다.

규정에 따라 살처분은 하지 않지만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우선 시 전역에 있는 사육 가금류 988마리를 ‘이동 제한’ 조치하고 매일 두 차례 방역하기로 했다. 한강, 중랑천, 석촌호수 등 철새와 야생조류 서식지도 하루 두 차례 소독한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14일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운영을 별도 공지 때까지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일 운영을 재개한 지 열흘만이다.

박범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서울동물원의 보호 조류들은 AI 감염위험이 낮은 편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며 “동물원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재휴장을 결정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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