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앱경제…‘캔디크러쉬사가’ IPO로 8조 땡긴다

입력 2014-03-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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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뉴욕증시서 IPO 계획 발표...고속성장 뒤 추가 성장동력 찾아야

▲캔디크러쉬사가. 블룸버그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게임앱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영국의 게임개발업체 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킹이 계획대로 IPO를 진행하면 기업가치는 76억 달러(약 8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킹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킹은 이번 IPO에서 주당에 21~24달러에 2220만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리카르도 자코니 킹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의 지분 가치는 7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킹은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최근 수년 간 가파르게 성장했다. 게임 사용자 수는 현재 월 3억2400만명에 달한다. 매출의 4분의 3은 캔디크러쉬사가를 통해 얻고 있다.

킹은 ‘프리미엄(feemium)’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년 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킹은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기능에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킹이 앞서 IPO를 실시한 뒤 주가가 급락한 경쟁업체 징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에드 바톤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SA) 게임 애널리스트는 “한 개의 게임의 대성공을 경험한 뒤 같은 성공을 반복하지 못하는 게임개발엡체들이 많다”면서 징가를 예로 들었다.

징가는 지난 2011년 나스닥에서 IPO를 실시한 뒤 주가가 15달러에 육박했지만 현재 5달러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바톤 애널리스트는 “킹이 경영을 잘하는 인재를 갖췄다는 것에는 의문이 없다”면서도 “캔디크러쉬사가와 같은 성공적인 게임을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킹의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캔디크러쉬사가의 하루 사용자 수는 지난 해 12월 9300만명에서 올해 2월 9700만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용자들의 캔디크러쉬사가 게임 플레이건 수는 같은 기간 10억8500건에서 10억6500건으로 줄었다.

킹의 다른 게임인 팜히어로사가의 하루 평균 사용자 수는 같은 기간 8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증가했다. 펫레스큐사가를 비롯해 파파피어사가와 버블위치사가는 변화가 없었다.

킹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8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의 400만 달러에서 3년 만에 200배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지난 해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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