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장외파생상품 원화 이자율 스왑(IRS) 자율청산 실적이 1주일 만에 477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거래소가 채무를 부담한 원화 IRS 거래는 지난 7일 기준 15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 청산회원 총 35개사 중 8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매영업일 청산참가기관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율청산의 순조로운 개시로 불투명한 양자간 거래관행을 지닌 장외파생상품시장에 최초로 중앙집중적·체계적 위험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됐다”며 “청산회원의 자발적 청산참가로 지난 2009년 G-20 합의사항인 의무청산(오는 6월 30일 예정) 이행의 실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산 활성화를 통한 시스테믹리스크 완화 및 장외파생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화IRS는 원화에 대한 이자지급 의무를 서로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일반적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서로에게 유리한 형태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