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40미터, 폭 46미터, 높이 25미터 규모로, 세계최대인 10만8920마력급 초대형엔진이 장착되며 시속 27노트의 고속운행이 가능하다. 이들 선박은 2009년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조디악사는 이전에도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한 바 있는 회사로 이번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추가 발주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의 기술과 공신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첫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척당 1억3500만불의 고가에 수주함으로써 자타가 공인되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50척(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 포함)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게 돼 세계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선 수주전략을 토대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으며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대형화, 고속화(高速化)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운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일반상선에 비해 고가이며 수익성이 높은 선종으로 최근 LNG선과 더불어 고부가가치선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어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25척, 26억불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230척, 200억불이 넘는 수주잔량을 보유해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