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대국민사과 했지만...네티즌 분노 "답이 안 나오는 기업"

입력 2014-03-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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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대국민사과

KT회장은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7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연 'KT 고객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건에 대해 KT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황 회장은 "특히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일어난 이후 보안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음에도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객정보가 두 차례에 걸쳐 유출됐다는 것은 IT전문기업인 KT로서는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자평했다.

황 회장의 이같은 고개숙인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여전했다.

네티즌들은 "사과가 아니라 법적 책임을 물려야 한다. 수도없이 오는 스팸 문자와 전화들 영업정지가 아니라 문을 닫아야 한다", "KT,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구나", "말로만 하지 말고 제발 행동으로 좀 옮겨라", "사과는 번거롭게 왜 하나. 그냥 물러나라", "법의 느슨하기에 이런일이 발생하는거다", "인공위성 팔고, 사기대출에 개인정보 유출에, KT 답이 안나온다", "일 터지면 사과하고 또 일 터지면 사과하고...그러면 되지?", "지난달 유난히 폰 교체하라는 전화가 많더니 다 이유가 있었다" 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당초 이날 브리핑에는 KT 최고기술책임자(CIO, IT부문장)인 김기철 부사장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황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다.

이는 지난 2012년에 이어 2년여만에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KT의 문제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KT는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유출 경로를 비롯, 구체적으로 어떤 고객정보가 얼마나 유출됐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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