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서울시장 자리를 겨냥한 여야의 유력 후보가 '박빙의 여론조사' 속에서 연일 상호 비방에 나서고 있다. 6ㆍ4 지방선거 최대의 이슈인 서울시장 선거전은 이미 정치권 안팎에서 '작은 대선'으로 불리고 있다.
5일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의 발언에 연이틀 반박 논평을 냈다.
기 정무부시장은 '정몽준 의원, 제발 공부 좀 하시고 말씀해 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전날 YTN 출연 발언을 거론하면서 "정 의원의 서울시 비판은 거짓말에 이어 감(感)에 의존하는 수준 낮은 발언"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정 의원은 전날 이 방송에 출연 "(서울 1인당 소득수준이) 1등하다가 지금은 4등인가로 떨어졌다. 오페라하우스를 안 하는 대안이 텃밭이라면 그것은 다소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원순 시장이 시정을 맡은 이후 서울의 1인당 소득이 추락했다는 주장이었다. 이때부터 상대를 겨냥한 비방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기 부시장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1인당 지역 총소득 및 1인당 개인소득은 2008년 이래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통계 인용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기 부시장은 또 "(박 시장을 가리켜) '한 일이 없는 시장'이라고 말씀하시는 정 의원께선 국회의원 7선, 26년 동안 대표 발의한 법안이 15개"라며 "1년에 0.6개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은 일 열심히 한 국회의원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때로는 역전이 되는 상황이 거듭될 수록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판도변화와 관련해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이 박원순 시장의 그것보다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이렇게 될수록 공방은 더욱 커질 것"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