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대교 공사현장 비리 적발, 아우디·룸살롱 등 수십억...이러려고 군침 흘렸나

입력 2014-03-06 14:56 수정 2014-03-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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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대교 공사현장

새천년대교 공사 과정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주고받은 시공·하도급 회사의 현장소장들이 구속됐다. 아우디 승용차 상납하는 것은 물론 룸살롱을 드나들며 흥청망청 돈을 쓴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배임수재와 뇌물공여 혐의로 대우건설 현장소장 박모(57)씨를, 배임증재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하도급사인 도양기업의 현장소장 김모(46)씨를 구속했다. 여기다 공무과장, 감리, 다른 하도급사 대표 6명 등 총 10명이 입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도양기업 현장소장 김씨로부터 달마다 1000만원씩 모두 2억원, 1억2천만원짜리 아우디 승용차, 다른 하도급사로부터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도양기업 김씨 역시 '을'의 위치에만 있진 않았다. 김씨는 거래업체의 자재를 사들여 물품 대금을 부풀려 청구하도록 하고 약 12억원의 차액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 돈 중 약 5억원을 룸살롱에서 탕진했으며, 일부는 상남자금으로 썼다.

감리 역시 이들과 함께 움직였다. 감리업체 직원은 박씨 일행과 부부 동반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거나 술자리에도 여러차례 동석했다. 공사 진행과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새천년대교는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도를 잇는 것으로 5500억원이 투입돼 총 길이 10.8㎞(교량 7.2㎞)로 건설된다. 이 공사는 전남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공사로 입찰 당시 건설업체들이 군침을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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