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4.8% “올해 매출액 지난해보다 증가” 전망

입력 2014-03-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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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R&D, 사업화 지원시스템 마련 등 지원 필요”

▲국내 중소기업들 10곳 중 5곳 이상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표 전경련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14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전망과 경영혁신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5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국내 중소제조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347개 기업이 이에 응했다.

응답기업의 54.8%인 190개 사가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증가될 것으로 봤으며, 작년과 비슷하다가 30.3%(105개사)이었다. 반면 작년보다 줄어든다는 응답은 52개사로 14.9%를 차지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올해 내수와 수출전망과 관련해 40.6%가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한다고 기대했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다는 의견으로 11.5%를 나타냈다. 또, 내수는 감소하고, 수출은 증가한다가 8.9%로 뒤를 이었다. 수출을 하지 않는 내수 중소기업은 내수 증가(22.5%)가 내수 감소(7.5%)보다 15.0%포인트 더 많았다.

내수가 증가한다고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기회복 심리 개선으로 인한 설비투자 증가’(48.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정부의 규제완화와 경기부양 조치’가 20.4%를 차지, ‘물가안정, 취업자수 증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향상’이 14.7%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내수가 감소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43.9%가 ‘대기업 투자환경 악화로 국내물량 축소 및 해외 생산 확대’를 꼽았으며, 39.8%가 ‘가계부채 증가 및 전세가 상승으로 소비심리 위축’을 지적했다.

또 수출이 증가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세계교역 신장세 확대로 수출여건 개선’ (35.8%),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기상승’(31.8%)을 수출 증가요인으로 꼽은 반면, 수출이 감소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수출 감소요인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지속’(33.3.%), ‘환율불안으로 수출 채산성 악화’(31.8%)를 지적했다.

한편, 올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 정책과제에 대해 응답 중소기업의 절반가량(46.8%)이 ‘기술역량 제고와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지원 강화’를 지적했다. 이들 기업은 ‘R&D 자금 확대, 기술거래 활성화, 기술보호 강화 등 기술 역량 제고’ (25.9%)가 가장 많았고,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지원시스템 강화’(20.9%), ‘수출, 해외투자 지원시스템 보강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촉진’(18.9%) 순이었다.

양금승 전경련 협력센터 소장은 “정부는 R&D 지원과 사업화 지원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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