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몽준 “당선시 차기대권 도전않고, 임기 채울 것”

입력 2014-03-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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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 이렇게 무너지는 것 안타깝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2일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공식 도전장을 던졌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백범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이같이 출마일성을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임기를 채우지 않고 2017년 대선에 출마할 거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고 못박았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대선이 2017년인데 나는 서울시장 임기를 마칠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을 겨냥해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중국의 어느 철학자 말 같지만 서울시장으로서는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는 말”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이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정치에 대한 환멸이 더 커질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쓴소리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를 내기도 그렇고, 안 낼 수도 없는 안 의원 측의 고육지책이 만든 일로 보인다”면서 “안 의원의 새정치라는 게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선거에서 불리함을 느끼고 한 일로 보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다”며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갖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경기지사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에서 차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초공천 폐지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핑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딩내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처음으로 선출직에 도전하는데 준비를 잘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김 전 총리가 준비한 좋은 정책을 잘 읽어보고 정책에 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장사가 잘되는 서울, 청년 일자리 느는 서울’을 내세운 뒤 △시내 전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도심형 요양원 확대 △초·중학교 보육시설 확대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을 열고 구체적인 공약과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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