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다음주 팬택 지원 방안 논의...3월 실사 진행 예정

입력 2014-0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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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4월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 …“워크아웃 일정 조속히 진행”

팬택이 2년만에 또 다시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에 들어가자 채권단의 행보가 빨라졌다. 조속한 부실 해결을 위해 다음주 채권단 협의를 통해 이르면 4월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주 채권단 협의를 열고 팬택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3월부터 회계법인의 실사를 진행한 뒤 채권단 회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이 합의되면 곧바로 워크아웃을 개시한다. 인수·합병(M&A)를 포함한 다양안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통상 기업실사 부터 정상화방안 확정까지 2~3개월 정도 걸린다”며 “그러나 팬텍의 경우 유동성 공급이 시급하기 때문에 정상화 방안 확정이 당초 일정인 5월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팬택은 26개월만에 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4월 팬텍은 워크아웃에 들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같은 해 3분기 부터 17분기 연속 흑자를 거둬 결국 2011년 말 4년 8개월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그러나 글로벌 휴대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가 고착화되면서 극심한 실적난에 빠졌다. 팬택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1조755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2454억원까지 늘었다. 자본총계도 마이너스(-) 1882억원으로까지 확대되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에 팬택은 지난해 초 퀄컴에서 245억원, 지난해 5월 삼성전자로 부터 530억원의 자본을 유치하고 같은 해 8월 채권단으로 부터 1565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그러나 극심한 실적난으로 유동성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팬택 관계자는 “취약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9월말 기준 팬택의 최대주주는 퀼컴(11.96%)이며, 2대주주는 산업은행(11.81%)다. 삼성전자와 농협은행이 각각 10.03%와 5.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는 1월말 기준 4436억원이며 산업은행이 1926억원(42.5%)으로 가장 많고 우리(1024억원), 농협은행(885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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