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이상은 15번째 정규 앨범 '루루(LULU)'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타이틀곡 '태양은 가득히'를 라이브로 들려준 이상은은 "음악을 오래 하다보면 집중이 잘 안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더라. 그러다가 아무래도 음악을 하는 게 좋다는 의미를 담아 제가 제 자신에게 응원가를 많이 만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들에게 들려주기 보다는 제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일기장에 '열심히 살자'고 쓰듯이 말이다. 이 곡도 꿈을 잊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음악도 오래하면 지치게 되니까 지치지 말자는 뜻"이라고 '태양은 가득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상은은 "계속 음악을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 속에 생명력이나 열정을 잃어버리면 어떤 일을 계속 할 수가 없다"면서 "(이 노래는)'생명력이나 열정이 있으니까 분명히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을거야'하는 응원가"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상은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했다. 기존 방식 대신 홈레코딩을 실험해 독특한 음악적 질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베이시스트 김남윤이 믹싱과 마스터링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은 희망과 그리움, 추억, 삶을 이상은의 시선으로 노래했다. 타이틀곡 '태양은 가득히'는 꿈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태양은 가득히'와 타이틀곡 선정 경합을 벌였던 수록곡 '캔디캔디'는 이상은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서 쓴 곡이다.
한편 이상은은 1988년 강변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이다. 지난 26년 간 총 15장의 앨범을 통해 '담다디', '언젠가는',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등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