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겨울배추·양파·무·고추의 가격안정을 위해 민간 자율감축과 정부차원의 시장격리, 소비촉진행사 전개 등 가격안정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5일 ‘2014년도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겨울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겨울배추 가격은 지난해 김장철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채소류 가격하락에 따른 대체소비 감소 등 전반적인 소비 위축에 지난 10일 이후 가격이 하락해 수급조절 매뉴얼상 하향 경계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민간 자율로 배추 1만5000톤을 감축토록 하고 2만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양파는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데다 기존 재고량이 많아 3월까지는 가격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계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또 양파즙 가공확대와 소비촉진 등을 추진하고 심각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계약재배 물량을 통한 수급조절과 생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고추 역시 현재 발령 중인 경계경보를 유지하고 정부 보유물량 8173톤을 시장에 당분간 풀지 않기로 했다.
겨울무는 기존 수급안정대책에 따라 2만톤의 정부 격리와 2만8000톤의 민간 자율감축 노력에도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이번 주 중에 추가로 1만톤을 비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