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강세 끝나나

입력 2014-02-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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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위안화 가치, 4개월래 최저

▲달러ㆍ위안 환율 추이 24일 6.0984위안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 수년간 지속됐던 중국 위안화 강세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홍콩 등 역외위안화시장에서 24일 달러ㆍ위안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6.0984위안으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주에 달러 대비 0.4% 하락해 지난 2012년 1월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위안화 강세를 예상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줄어들면서 역외위안화 환율은 통제가 엄격한 중국 본토 환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해외로부터의 과도한 자금유입이 신용확대를 억제하려는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강세를 지속하기보다는 환율 변동폭 확대로 방향을 돌린 것 같다”며 “달러ㆍ위안 환율은 올해 6.1위안 선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 외환보유고의 지난해 증가분인 4330억 달러(약 465조원) 가운데 1500억 달러 이상이 투기성 단기자금인 핫머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위안화 환율 일일 변동폭을 기준환율 대비 1%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와 금융당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움직임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HSBC홀딩스와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7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흥업은행 등 일부 은행이 부동산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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