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승부수?…윈도가격 70% 전격 인하

입력 2014-02-24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윈도 가격 인하라는 카드를 내밀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

이는 게이츠 MS 설립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그만두고 기술고문직으로 복귀한 후 첫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MS는 구글의 저가 노트북인 크롬북 등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저가 컴퓨터와 태블릿업체들을 상대로 윈도8.1의 가격을 70% 낮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PC업체들은 윈도8.1 사용료로 1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종전에는 윈도8.1에 50달러의 사용료를 내야 했다. 250달러 이하의 모바일 기기에는 윈도8.1이 사전에 설치된다.

관계자들은 MS가 제시한 가격은 기기의 크기와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의 이같은 가격 인하 전략은 최근 애플과 구글 등 IT업체들의 시장경쟁이 심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부가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PC시장이 위축했을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MS의 지난해 4분기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줄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PC 판매는 지난해 10% 감소한 가운데 올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PC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윈도8.1의 가격을 낮추면서 모바일 기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구글 크롬북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S는 윈도 매출 감소로 가격 인하 등 공격적인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MS는 지난 2012년 10월 출시된 윈도8이 2억개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세대인 윈도7의 판매 성장률보다 느린 것이다.

태블릿시장은 애플과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MS는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글과 애플의 OS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95%에 달한다. 태블릿 판매는 연평균 2017년까지 평균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 새 기기 개발과 출시를 가속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63,000
    • -1.13%
    • 이더리움
    • 3,607,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490,600
    • -2.56%
    • 리플
    • 733
    • -2.79%
    • 솔라나
    • 228,400
    • +0.84%
    • 에이다
    • 493
    • +0%
    • 이오스
    • 663
    • -2.79%
    • 트론
    • 220
    • +1.85%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3.22%
    • 체인링크
    • 16,660
    • +3.8%
    • 샌드박스
    • 371
    • -4.38%
* 24시간 변동률 기준